서울에서의 삶은 워낙 바쁘고 정신이 없어 서울 내를 탐험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어느 오후 팀 코우리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작고 큰 변화가 일어 나고 있는 성수동에 방문했다. 서울숲과 옛 성수동 공장지대에 이루고 있는 센스 넘치는 카페들 그리고 다양한 샵들을 드나들며 짧은 시간이였지만 쉴세없는 서울의 삶 속에서 잠시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나 작은 카페들 뿐 아니라 다양한 인디펜던트 브랜드들의 재치있는 상품들과 그들의 공간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런 작은 노력들이 하나 둘씩 모여 큰 변화를 이룬 것에 대한 감동이 있었고, 앞으로의 서울 내의 다양한 변화들이 기대되는 하루였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길들이 점점 발견되고, 변화되고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어쩌면 정리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된 지난 서울 역사의 오점이 될 수 있었던 거리들은 지금 현재 서울 사람들에 의해 재발견 되고 재탄생 되고 있다. 서울숲의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소리 그리고 동네의 특유한 정감은 도시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2010년 이후부터 문화 예술인의 공방 그리고 작업실이 들어서면서부터 작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던 성수동 일대는 이제 공장지대의 삭막함을 모두 벗고 모던하고 빈티지한 감성으로 가득했고, 높은 층고 그리고 밝게 비추는 자연광으로 가득한 다양한 공간들은 여기가 서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인상을 주었다.